날이 더워지니 외출이 어려워지는 요즘이지만 가고싶은 전시가 생겨 어렵사리 발걸음을 옮겼다. 다른 분들이 올린 전시회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긴 작가였는데 유명 사진 작가 중 한 명이더라. 세상은 넓고 아직 알지 못하는 취향의 작가들이 많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힘내서 살아갈 원동력이 되는 듯 싶다. 이번 전시회는 안드레아 거스키 개인전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고 한다.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풍경들을 거대한 디아섹 액자 위에 넓게 펼쳐서 평면적인 이미지로 제작한 작품들은 크기부터 그 안에 담긴 내용까지 흡입력이 엄청났다는게 새삼 떠오른다. 전시회가 열리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층고가 높은 시설로 거스키의 작품을 전시하기 최적화된 장소이지 않았나 싶다. 광활한 공간과 거대한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을 압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