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이 되면 벌써 재직중인 회사에 다닌지 2년 반쯤 된다. 그 달은 청년 내일 채움 공제 2년 만기가 다가오는 달이기도 하다. 간절히 손꼽아 기다리던 그 날이 온다고 생각하면 하루가 천년처럼 느껴지는데 비단 나뿐 아니라 많은 청내채 가입자들이 그렇겠지. 힘겨운 좆중소기업 말단직원 생활을 이 목돈 하나로 버텨내 온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물론 내 경우는 한 번 세팅 된 상황을 바꾸는걸 꺼려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감안하고 버틴것도 있다...이직을 안한것이다..... 남의 돈 받는게 힘들일이라곤 하지만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 일인가 싶어 삶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2년이었다. 게다가 3년차, 잘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욱 무거워진 그 숫자가 이곳에서는 버틸 수 없는 무게가 되어 내 기도를 묵직하게 누르는 요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