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일기장(~22.04)

[중기청 살아남기-1]흙수저의 내집 마련 원스텝-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 자금 대출받은 후기(22년도 추가)

EA=3A 2021. 2. 13. 05:01

**2022.01.22**

해당 사업을 축소시키거나 없앤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2023년까지는 유지한다는 기사가 21년도 12월에 나왔다. 올해는 나도 지금 받고있는 대출을 연장할 시기가 와서 다시금 사업 관련해서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보니 혹시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남겨봄..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이지만 그 중에서 필요한 정보는 다 가져가실 수 있길...

-사업 연장 관련 기사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112200209

 

‘연 1.2%’ 중기청 청년 전세대출, 23년까지 연장 [2022 경제정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

www.kukinews.com

 

++정보성글이라기보단 일기입니다.

 

입사한지 4개월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심화되어 앞으로 이직은 이전보다 더욱 힘들겠구나 싶어 앞이 막막했던 적이 있었다. 특히나 세금까지 떼가면 월 200조차 안남는 월급에, 연차휴가조차 법정 권장일수도 지키지않는 회사였던지라 사실 인턴기간이 끝나는대로 이직하려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척척 진행되진않더라.

거기다 입사 초기에 욕심만 앞서서 청년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요청했었으나 경리부에서 거절당했는데(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때 안됐어야하는데..) 무슨 바람인지 이후 대표한테서 가입허가가 났다.
아마 기업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없지만 수익 보장되는걸 찾아본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보류된 채로 있었다면 맘편히 이직할 수 있었을텐데..그렇게 청년 내일채움공제라는 목줄이 걸려버려서 더욱 악착같이 중기청 관련 정부혜택 등을 찾아봤다. 청내채때문에 앞으로 2년간 그만둘 수 없다면 받을 수 있는건 다 받자는 생각에서였다. 

중소기업으로 등록만 되어있다면 청년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몇 가지 있는데 당시에 어피티에서 올린  「중소기업 청년에게 진짜 돈 되는 정책!」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됐다. 결국 영상에 나온 모든 정책을 받고있으니 어피티 덕분에 삶의 질이 많이 올라간 셈.

**20년도 기준으로 청년을 만 34세 이하로 지정해 준 덕에 늦게 입사한 사람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늘었다ㅠㅠ

고맙읍니다 대표님,,

이 외에도 정책이 추가됐나 찾아봤는데 비교적 조건 문턱이 낮고 우선 내가 받을 수 있는 정책은 아직까지도 이 세개가 전부인 듯 하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제도,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장거리 출퇴근청년만),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청년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지만 기업 기여금이 있어 지원받는 난이도 극상일듯)이 있지만 기준과 지원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운것들 투성이라 아쉬운 감이 크다.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는건 중요하지만 좀 더 지원 정책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될 수 있게끔 세분화되고 범위가 넓어지면 좋겠다.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제도(단 중소기업 5년이상 재직,또는 동일기업에서 3년 이상 장기근속일 경우만)

중기청 전세자금 대출 관련 글들은 자세히 설명된게 많으니 정보는 그쪽에서 봐주시고...
어떤 준비를 했고 이사가기하기 얼마나 걸렸는지 내가 겪은 과정 등을 아카이빙할까 싶다. 사실 이사가 끝나고 바로 쓰려했으나 직후부터 작년 말 직전까진 엄두가 안나 이제서야 정리하게 됐다. 이것도 아마 며칠에 걸쳐서 글을 수정하겠지만...

서울권 거주자에게 사실 중기청 전세자금 대출금으로 구할 수 있는 매물은 한정되있는데, 거기에 해당 매물이 대출가능한지부터 발품을 팔아서 구해야하다보니 이때까지 신청했던 지원금 정책 중 가장 할 일이 많은 사업이 이 사업 중 하나가 아닐까. 
이 국가지원사업 외에 카카오뱅크에서도 청년 대상으로 1~2퍼센트대의 저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전세자금대출을 해주는 사업도 있긴해서 꼭 해당 사업으로 받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저축예금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사초생에게 천만원이 아쉬운지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는 중기청 전세자금 대출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중소·중견기업 취업자/*무주택 세대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1)신청자의 신용도 및 이전 대출 이력과 (2)신청하려는 매물이 속한 건물의 대출이력 등이 반영돼 금액산정/대출가능여부가 결정된다. 매물을 발품팔아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아마 꽤 오래 걸렸겠지만, 내 상황은 여기서 조금 달랐던게 본가의 바로 옆 집을 전세로 들어가려 했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덕분에 스킵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론 은행업무관련에 대해서만 기록할듯하다.

자세한 정책은 해당 사이트에서 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20.08.01 ~ 20.08.05 대출가능 여부 사전심사(1)
대출이 가능 여부를 상담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아껴가며 은행을 몇차례 방문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두 군데를 방문했고 두 군데 중 세심하게 상담해주신 우리은행 쪽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출금은 결국 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보증해주기에 사실 어느 은행이든 가까운데가 낫긴하다.

서류명
발급처
비고
✔소속기업의 사업자등록증(사본)
소속기업 -
✔주업종코드 확인자료
홈택스 화면 출력
(www.hometax.go.kr)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피보험자용)
직접가능 고용보험 홈페이지
(www.ei.go.kr)
건물등기부등본 직접가능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www.iros.go.kr/pos1/jsp/help2/jsp/001001004001.jsp)
건축물대장 등초본 직접가능 정부24
(www.gov.kr/main?a=AA020InfoCappViewApp&CappBizCD=15000000098)

여느 설명글에 보면 사전적격여부 판단을 위해 회사관련 서류만 준비해가면 되는것처럼 써있어서 나도 간소한 서류만 준비해갔었으나 매물의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이 있어야 대략적인 대출가능 여부와 예상금액까지 알려주신다.(이때문에 사전상담 받으러 두번이나 방문했다ㅠ)
나는 신용대출을 받은게 있어 대출금액이 예상액보다 적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을 받았다. 주택과 관련된 대출 등이 껴있으면 그만큼 차감하고 금액을 산정받는 경우가 있어 그렇게 안내하셨던 것 같다.
다행히 내 신용도로도 대출은 가능한 상황이니 필요서류 구비해서 재방문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우리은행에서 주신 필요서류리스트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서류 준비해서 가는거였는데 당시는 모든 신경을 다 이쪽에 뺏겨있어서 준비과정조차도 힘겨웠던 기억이 남아있다. 경리가 비협조적이어서 서류를 받는데 이틀씩 소요되고 해서 더욱 그랬던것같다. 게다가 회사와 관련된 서류들은 전부 직인이 찍혀있어야하는데 직인을 대표가 금고에 관리하는(..) 회사라서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닌데 괜히 눈치아닌 눈치를 보며 서류를 준비했다. 정말 소소한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소규모 블랙기업의 향기..

20.08.06 ~ 20.08.08 대출신청 서류취합 후 대출 취금영업점에 접수(2)
부동산 업무>은행에 대출신청 서류 제출
부동산 서류처리는 가족이 대리로 해줬다. 가계약금(보증금의 5%)지불 영수증, 임대차계약서가 있어야 대출신청이 되기때문에 대출금이 제대로 다 나온다는걸 알기도 전에 부동산 계약부터 완료해야한다. 이때문에 계약서에 특약도 넣는것도 잊지 않았다. 특약내용은 **건물로 인해 전세자금대출이 불가할 시 계약금 전액(중도금 포함)을 즉시 반환한다** 나는 나름 심각해서 꼭 넣어달라고 특약인데 과민반응 취급을 받았다. 흠,,

더불어 임대차계약서의 잔금날도 중요한데 대출금 결정까지는 최소 3주, 길면 5주 이상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기때문에신경써서 작성해야했다. 그런데여기서 부동산업무를 대리로 맡겼다보니 가족이 집주인 원하는대로 잔금일을 작성해버렸다. 아무래도 여느 대출처럼 금방나오는줄알았는지 날짜를 2주가 채 안되는 기간으로 잡아버려서 서류를 재작성해 제출하느라 또 은행에 두어차례 더 방문했다. 희생당한 내 점심시간이여..


20.08.12 대출약정서 작성을 위해 한 번 더 은행내방(3)
대출신청서류 재출하고 4~5일쯤 후 대출약정서를 작성하라는 연락이 왔다. 이때면 대출승인처리는 사실상 다 났다고 보면된다. 다만 당시는 나는 회사업무가 과중이다 못해 뇌가 터져버리기 일보직전인데 추가로 이 서류 준비까지 하느라고 이게 사실상 승인이 난 줄 도 몰랐다. 창구직원이 얘기를 안해준건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대출서류 접수~약정서 작성내방 요청한 기간 사이는 은행 본점에서 내가 제출한 자료들은 검토해 최종결재를 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은행업무량이 많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기간이었으나 다행이 금방 처리된 듯하다.

방문시엔 대출기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상환방법(만기일시 건물주인이 은행으로 직접 상환한다!),대출금리, 대출 후 납부해야할 보증료 및 월 이자 등을 한번 더 안내받는다.

■대출기간 : 2년(4회 연장하여 최장 10년 가능)
■대출금리 : 연 1.2 %(고정금리) *대출기간 4년 이후부터는 일반 버팀목전세자금대출금리 적용
■상환방법 : 만기일시상환 * 중도상환 수수료 없음


전세대출 보증료와 인지세는 잔금날(대출실행일)에 맞춰 해당은행 계좌에서 출금된다고 한다. 당일 대출 부대비용은 10만원정도 출금되었다. 나는 전세보증금 1억에 대한 80% 대출을 받아서 보증료는 연에 0.12% 청구되는데, 내가 대출신청을 하던 기간은 이 금액 중 절반을 은행에서 지원해주는 기간이었다.

이후 대출 진행상황은 기금e든든(enhuf.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서 진행상황을 은행이랑 주택도시기금 담당자(이분은 정말 서류처리만하기에 아무것도 모른다)한테도 전화하고 혼자 걱정이 태산같아서 바빴는데 이 사이트를 알고 남은 기간을 편안하게 기다릴수 있었다. 


20.09.02 예정 잔금날짜(4)
계약서에 기재된 잔금날짜가 되자 오전부터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대출승인 완료되었으니 바로 임대인에게 송금해도 되겠냐는 안내전화가 왔다. 그리고 이런 계약자체가 처음이어서 이사관련으로는 전혀 신경을 못쓰고있었지만, 사실 이 단계에서 해야할게 참 많았단 사실을 새삼 한다.
계약 전에 집안 내부 하자있는 부분의 수리 요청을 임대인에게 부탁해야했는데 이 기본적인걸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다는걸 이사 전 청소할 때가 되서야 깨달았다. 한번 크게 데였으니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랄뿐ㅠㅠ

20.09.03~20.09.10 셀프 이사라 쓰고 막노동 집꾸미기(5)
바로 옆집이니까 사람을 쓰지않고 가족끼리 짐을 정리했는데 내 짐이 빠지면서 본가 내부까지 같이 대대적인 가구위치 조정 및 대청소를 하게되서 일이 꽤 컸다. 아무리 가까워서 이사할 땐 꼭 사람을 많이 부르거나 안부를거면 기간을 매우 길게 잡아야한다는 알고싶지않은 교훈도 배웠다.

거의 이번 이사와 관련된 교훈은 몸으로 체험하고 피눈물로 세긴 기분이지만 그래도 무사히 이사도 완료하고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다.



본가에서 공간문제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찰나에 타이밍 좋게 옆집이 비어 매물을 발품팔지 않고 비교적 편하게 이사할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 물론 위치와 전세금을 내 상황에 맞춰주셨기에 계약한 집이라 집상태는 최악이고, 깨끗하게 꾸며서 환골탈퇴시킬 수 조차 없는 그런 매물임에도...집값이 심각하게 비싼 동네에서 이 금액으로 전세집을 구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걸 알기에 불만이 셀 수 없이 많아도ㅠㅠ이 기회를 행운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가족과 함께 살 때보다 지출이 오히려 더 커진게 사실이지만 저금리로 편하게 지낼동안 부지런히 저축해 5년안에는 정말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
아이고 작년에 쓰려던걸 이제서야 다썼네. 끝끝..


도움받은 글-대출관련 자세한 설명기재 블로그 : blog.naver.com/we_are_youth/22139053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