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취미생활 할 줄 암

[사진정리] 7월 제주도 바다구경 보단 섬구경

EA=3A 2022. 7. 23. 00:48

4년 전 귤을 따기 위해 처음 가 본 제주도는 참 여유가 넘치는 지역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당시는 아무래도 노동력으로 착출당해 방문한지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디어 여행을 하러 방문하게 되었다.
사진기의 배터리를 미처 챙겨가지 못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너무 적은게 아쉬운 여행이었는데 
비록 사진으로는 많이 못남겼지만 기억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제주도 도착 2일째. 우도로 들어가는 페리 후면에서 파도치는걸 구경하고 있었다.
비구름으로 하늘이 흐리니 바다도 짙은 청록색을 띄었다
모친과 부친. 동글동글 아주머니는 좀안간 걷다 지칠 운명에 처해지고 마는데...
벌레가 많은걸까 새들이 절벽 너머에 잔뜩 날아다니고 있었다
쉬고있는 작은새 포착
서빈백사는 언제나 맑아보여서 신기했다.
비자림 입구에서 슬슬 져가는 수국들
풀들 하나하나가 이렇게 귀여울 수 있는건가 신기해서 숲 구석구석 바라보았다
아직 물들기 전의 단풍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잔잔하게 들어오는게 너무 예뻤다


3일째 제주도에서 제일 가고 싶었던 김창열 미술관에 방문했다.
작품개수도 적고 다른 전시에 비해 규모도 작지만 미술관 전체가 작품감상 공간이어서 눈이 즐거웠다
아주 잠깐 볼 수 있었던 무지개


넷째날 4년 전 가지 못했던 한라산 등반을 했다. 등산을 할 복장이 아니었지만 부친에게 속아 그대로 정상까지 올라갔다 심하게 몸살을 앓았게 됐지만 백록담을 본것만으로도 가치있었기에 그래도 올라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아래로는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잠깐잠깐 찍은 사진들 몇 점
운좋게 물이 고여있는걸 볼 수 있었다. 올해는 뭐든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저 어딘가에 있을 도룡뇽에게 빌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