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취미생활 할 줄 암

[방문]상수 데코뷰 쇼룸

EA=3A 2021. 3. 14. 03:46

가는길에 발견한 매화

유투브 알고리즘이 브이로그를 꽤나 많이 보여주는 요즘 제일 가보고 싶었던 편집샵을 발견해서 슬쩍 기록해놓기..

이번에 방문한 곳은 홍대에 온 김에 겸사겸사 들려볼까싶어도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큰맘을 먹은 날에나 방문할 수 있는 편집샵이다. 각 층마다 거실, 부엌, 화장실 등 공간의 컨셉에 맞춘 DP를 해놓은 이곳은 이때까지 방문한 편집샵 중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큐레이터가 정성스레 꾸며놓은 쇼룸을 보고있으면 내 집 한 켠이면 좋겠단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제목은 당차게 털어오기라 써놨지만 DP된 제품들은 (할인하고 있더라도) 생각보다 금액대가 있는 제품들이라 가녀린 월급쟁이가 탈탈 털어오는건 무리가 있지요. 첫 방문때는 필요했던 제품과 구경하던 중 마음에 든 제품만 몇가지만 구매해 왔다.
특히 다른 리빙샵에서는 보지못했던 디자인의 러그나 커튼, 쿠션 커버 제품은 백화점이나 자라홈같은데에서도 취향의 제품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곳을 방문하고 결정장애 상태에 빠질만큼 너무나 느낌있고 유니크한 제품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바쁘더라. 유럽풍 패브릭 패턴이나 간단하지만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러그 등을 좋아한다면 취향의 제품 하나 쯤은 있으리라 장담한다.

상수 데코뷰 쇼룸 위치

 

 

전면 유리로 되어있어 정말 여러모로 약해보이고 난방비 엄청날것같고 약해보이는 건물이지만 내부가 훤히 보여서 작은 유리박스 안에 꾸며진 인형의 집을 보는 기분의 아기자기하고 이쁜 쇼룸이다.

1F 피크닉 나온것처럼 귀엽게 꾸며진 DP와 한쪽에 마련된 계산대가 있는 층. 로비 정도로 생각보다 작다.
2F 주방테마 : 식기-커트러리 등, 컵,테이블러너부터 식탁보,테이블매트,싱크대 러그, 주방쪽 창문에 달 수 있는 다양한 커튼 등등 구비중
3F 리빙테마 : 커튼,각종 침구 커버,화장실 용품(규조토매트도 있음), 아이방 등 주로 패브릭제품 위주로 구비되어있다.
B1 거실테마 : 베란다용 긴 커튼이랑 쿠션커버,카페트가 본격적으로 DP되어있다. 카페트 보는 재미가 쏠쏠함.

피크닉느낌이 낭낭한 입구
데코뷰의 상징물과도 같은 중앙 샹들리에

눈으로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옮기기 힘든 데코뷰의 샹들리에. 보자마자 다가왔던 감동을 사진에 담기엔 내 핸드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어서 조금 슬펐으나 직접보는게 이쁘니 뭐 어떤가. 이 거대한 샹들리에를 보자마자 걷느라 쌓였던 힘듦이 싹 가시는 마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장면은 에너지를 만들어주지. 오프매장에 꼭 들려봤으면 하는 첫번째 이유 중 하나로는 이 샹들리에를 꼽을 수 있다.

봄느낌이 낭낭한 꽃프린팅 제품들
충동구매를 부르는 너무 귀여운 오리 그림..씨리얼볼만 구매가능했고 발매트는 다음에 오니 진열대에서 사라져있었다ㅠㅠ
촘촘히 DP되어있는데도 짐스럽게 느껴지지않는건 정말 제품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서 그런거겠지..
지하층에 마련되어있는 작은 화원. 여기서 파는 꽃병이 당근에서 파는 꽃병보다 더 싸고 예쁘다ㅠㅠ

데코뷰는 기본적으로 상시 할인중이지만 시즌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진다고 한다. 원래 태그에 붙어있던 제품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어서 더 많이 제품을 고르게되는 기분이지만 사고나면 만족감에 행복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텅장보면 피가 싹 가실 수 있음.


처음 데코뷰에 갔을 때 사왔던 것을과 그날 다른 샵에서 샀던 것들 겸사겸사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때 못샀던 꽃병, 테이블매트 등등 소소하게 구매함

 

다음엔 계절별로 바꿔 달 중문 커튼과 발매트 구매해야지..! 유리나 식기 제품은 퀄이 더 좋은 곳이 많아서 선뜻 추천드리긴 어렵지만 유행을 타지않는 패브릭 포스터나 커튼, 침구 커버등은 데코뷰 내의 제품을 따라오기 어려우니 하나쯤 장만하는것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