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취미생활 할 줄 암

[방문]밀린 사진 일기-우연히 웨스 앤더슨 사진전

EA=3A 2023. 1. 27. 22:57

그림일기도 그림이 주된 내용이니까 사진 일기로 사진을 주로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싶은 게으름이 샘솟는다.
다녀온지 수 개월에서 1년 정도되는 전시회다보니 전시회 내용부터 감상 후기도 어렴풋해져서 아주 짧게만 첨부하기로함.
아예 기록을 안하는것보단 이게 나으니까 짧게 나마 적어봐야지


코로나 판데믹 2년차에 돌입한 시기에 외국 여행을 나갔을 때 보게 될 풍경들이 잔뜩 펼쳐진 사진전이어서 사진 앞에서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했던 전시였던 기억이 난다.
그라운드시소 쪽의 전시는 항상 사람이 몰리는데(이게 다 홍보랑 기획은 좋다는 뜻이겠으나...) 공간 구성이 그 인원수를 감당 못해서...쾌적한 관람을 방해하게되니 항상 아쉬운 듯 하다. 입장인원을 제한한다거나 차라리 예약제로 운영됐음 어땠을까싶다. 아쉬울 따름...

+전시회 설명은 내가 기억하려고 긁어옴

출처 : 매일경제 기사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는 여행 사진 커뮤니티 ‘우연히 웨스 앤더슨 Accidentally Wes Anderson’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이다. 2017년 여름, 뉴욕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월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가 여행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구상한 ‘우연히 웨스 앤더스’ 커뮤니티는 어느덧 전 세계 여행자와 창작자가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커뮤니티 전시의 모태가 된 ‘AWA프로젝트’는 ‘Accidentally Wes Anderson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란 뜻이다. 윌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가 ‘마치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세계의 장소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진들은 곧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SNS는 1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했고, 이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장소를 큐레이팅하고 조사하는 것에서부터 커뮤니티를 가상 모험에 참여시키는 그들의 미션은, 매일의 기쁨을 제공하고 참여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국내 전시에는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풍경 사진 300여 점을 회고, 여정, 영감 등 세 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사각 프레임 속 동화 같은 장면과의 조우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는 시간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감과 자로 잰 듯 완벽한 대칭 구도, 영화 속 장면 같은 비주얼의 집약체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최근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를 통해 여전히 ‘미장센 대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을 비롯한 그의 작품은 사각 프레임 안에 파스텔 색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풍경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동시에 ‘그곳에 가고 싶다’는 관객의 욕망을 솟구치게 한다.

300여 점의 작품들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 다양한 연령대 모두가 참여한 결과이다. 작가 한 사람을 통해 작가의 예술관을 가까이하는 보통의 전시도 의미 있지만, 이 전시는 다양한 시선의 결합과 분산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가 있다. 사진은 자유롭지만 하나의 주제가 있다. 그것은 ‘웨스 앤더스다운’이다. 이는 그가 선택하고 화면에 담았을 법한 장소, 스타일, 풍경이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2021.11.27~2022.07.24
그라운드시소 성수